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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용어 풀이

패시브하우스와 건축물리에서 자주 쓰는 말을 짧게 풀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각 항목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사양이 아니라 성능으로 정의되는 건축 기준입니다. 연간 난방 에너지요구량 15 kWh/(㎡·년) 이하, 기밀도 n50 0.6회/h 이하 같은 결과값을 충족해야 하며, 어떤 구조와 자재로 짓는지는 정해 두지 않습니다. 고단열·고기밀 외피와 열회수 환기로 적은 에너지만 써서 쾌적한 실내를 유지합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1편]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 정의와 성능 기준

난방 에너지요구량Heating demand

실내를 설정 온도로 유지하기 위해 한 해 동안 공급해야 하는 열량을 기준면적으로 나눈 값입니다.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은 15 kWh/(㎡·년) 이하입니다. 난방유의 발열량이 약 10 kWh/L이므로 난방유로는 약 1.5 L/(㎡·년)에 해당합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1편]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 정의와 성능 기준

난방부하Heating load

가장 추운 때에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순간 출력입니다. 요구량이 한 해 동안의 총량이라면 부하는 순간의 최댓값입니다.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은 10 W/㎡ 이하이며, 100㎡ 주택이라면 약 1 kW입니다.

자세한 글 — 패시브하우스에서의 난방부하

기밀n50 · 기밀도 · Airtightness

건물 외피의 틈으로 공기가 새지 않게 하는 성능입니다. 실내외 압력차를 50 Pa로 두었을 때 한 시간 동안 실내 공기가 몇 번 바뀌는지로 나타내며(n50),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은 0.6회/h 이하입니다. 기밀이 나쁘면 열이 새는 데 그치지 않고, 습한 실내 공기가 벽체 속으로 들어가 결로를 일으킬 위험이 커집니다.

자세한 글 — 기밀시공

열관류율U값 · U-value

벽·지붕·창 같은 부위가 열을 얼마나 잘 통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단위는 W/(㎡·K)이며, 안팎의 온도 차이가 1 K일 때 1㎡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의 양을 뜻합니다. 값이 작을수록 단열 성능이 좋습니다.

자세한 글 — 한겨울에도 식지 않는 '보온병 같은 집'의 비밀, 단열과 기밀

열교Thermal bridge

단열이 끊기거나 얇아져 주변보다 열이 많이 빠져나가는 부위입니다. 열손실을 늘릴 뿐 아니라 그 자리의 실내 쪽 표면온도를 떨어뜨려 결로와 곰팡이의 원인이 됩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설계 단계에서 단열층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계획합니다.

자세한 글 — 열교

열회수 환기장치열교환 환기장치 · Heat recovery ventilation

실내 공기를 내보내고 바깥 공기를 들이면서, 나가는 공기의 열을 들어오는 공기에 옮겨 주는 환기장치입니다. 창을 열지 않고도 신선한 공기를 계속 공급하고, 환기로 잃는 열을 크게 줄입니다. 기밀한 집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설비입니다.

자세한 글 — 환기,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_전원주택라이프 기고문

결로이슬점 · 노점온도 · Condensation · Dew point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온도가 낮을수록 줄어듭니다. 공기가 식어서 품고 있던 수증기를 더 품지 못하게 되는 온도가 이슬점(노점온도)이고, 벽이나 창의 표면온도가 그 아래로 내려가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결로입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4편] 우리 집이 슬프게 우는 이유, 공기라는 '스펀지'와 노점온도(Dew Point)의 비밀

평균복사온도MRT · Mean radiant temperature

사람을 둘러싼 벽·창·바닥·천장 표면의 온도를 평균한 값입니다. 공기 온도가 같아도 주변 표면이 차가우면 몸이 복사로 열을 빼앗겨 춥게 느낍니다. 쾌적은 공기 온도와 평균복사온도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3편] 보일러 온도는 25도인데 창가에만 가면 오싹한 이유? '평균 복사 온도(MRT)'의 비밀

축열열용량 · Thermal mass

재료가 열을 품었다가 천천히 내놓는 성질입니다. 콘크리트나 벽돌처럼 열용량이 큰 재료는 낮에 받은 열을 저장했다가 밤에 내놓아 실내 온도의 변화를 완만하게 합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12편] MRT부터 열용량·시간지연까지 — 건물이 열을 저장하고 흘리는 원리

1차에너지PE · Primary energy

건물에서 쓴 에너지를 생산과 수송 단계까지 거슬러 올라가 환산한 값입니다. 에너지원마다 정해진 환산계수를 곱해 구합니다. 국내 기준의 환산계수는 연료 1.1, 전력 2.75, 지역난방 0.728, 지역냉방 0.937입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1편]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 정의와 성능 기준

재생1차에너지PER · Primary Energy Renewable

에너지가 모두 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고 가정했을 때, 건물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생산해야 하는 재생에너지의 양입니다. 저장과 분배에서 생기는 손실을 반영하므로, 같은 전기라도 언제 쓰느냐에 따라 계수가 달라집니다. 패시브하우스연구소가 1차에너지(PE)를 대신해 쓰는 평가 기준이며, 국내에는 이에 해당하는 기준이 없습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2편] 재생1차에너지(PER) — 왜 셈법을 바꾸었나

패시브하우스 등급Classic · Plus · Premium · Passive House Classes

재생1차에너지(PER) 요구량과 재생에너지 생산량으로 나눈 세 등급입니다. Classic은 PER 요구량 60 kWh/(㎡·년) 이하, Plus는 45 이하에 생산량 60 이상, Premium은 30 이하에 생산량 120 이상입니다. 요구량은 기준면적으로, 생산량은 건물 투영면적으로 나눈 값입니다. 세 등급 모두 패시브하우스의 본래 기준은 똑같이 충족해야 합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2편] 재생1차에너지(PER) — 왜 셈법을 바꾸었나

기준면적TFA · Treated Floor Area

패시브하우스 계산에서 에너지 값을 나누는 바닥면적입니다. 난방되는 실내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면적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산정합니다. 국내에서 쓰는 연면적이나 전용면적과 산정 방식이 달라, 단위면적당 수치를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2편] 재생1차에너지(PER) — 왜 셈법을 바꾸었나

EnerPHitEnerPHit

기존 건물을 패시브하우스 자재로 개보수할 때 적용하는 기준입니다. 구조적 제약 때문에 신축과 같은 수준에 이르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에너지 기준은 조금 더 허용하되, 쾌적 기준은 그대로 지킵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1편]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 정의와 성능 기준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

패시브하우스연구소가 만든 에너지 계산 도구입니다. 건물의 형태와 외피, 설비, 그 지역의 기후 자료를 넣어 난방·냉방 에너지요구량과 1차에너지 등을 계산합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이 계산 결과를 근거로 삼습니다.

자세한 글 — [글로벌 기술 산책 1편]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 정의와 성능 기준

일사획득계수SHGC · g값 · Solar heat gain coefficient

창에 닿은 태양 에너지 가운데 실내로 들어오는 비율입니다. 0과 1 사이의 값으로 나타냅니다. 값이 클수록 겨울 난방에는 이롭고 여름 냉방에는 불리하므로, 창의 방위와 차양 계획에 맞추어 고릅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30편] 유리와 색으로 하는 차양 — SHGC와 밝은 색의 힘

차양Shading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는 장치입니다. 여름 해가 높이 뜨는 남쪽 창에는 처마 같은 수평 차양이 효과적이고, 해가 낮게 들어오는 동쪽과 서쪽 창에는 수직 차양이나 외부 블라인드가 필요합니다. 햇빛은 유리를 지나기 전에 바깥에서 막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27편] 여름 햇빛은 막고 겨울 햇빛은 들이고 — 차양의 역사와 원리

패시브 솔라Passive solar

기계 장치 없이 창과 벽, 바닥으로 햇빛을 받아 난방에 쓰는 설계 방식입니다. 남쪽 창이 열을 모으고, 실내의 축열체가 그 열을 저장했다가 해가 진 뒤에 내놓습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21편] 공짜 난방의 재발견 — 패시브 솔라의 역사와 기본 원리

난방도일HDD · Heating degree days

기준 온도와 일평균 외기온의 차이를 난방 기간 동안 날마다 더한 값입니다. 그 지역의 겨울이 얼마나 춥고 긴지를 하나의 수치로 나타내며, 난방 에너지 수요를 어림하는 데 씁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16편] 우리 지역의 기후를 읽는 법 — 기후 데이터와 냉난방 부하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 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

지붕재나 외벽재가 놓일 자리에 태양광 모듈을 직접 써서, 마감과 발전을 함께 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건물 위에 따로 얹는 태양광과 달리 외피의 일부가 됩니다.

자세한 글 — [해가패시브 칼럼 25편] 건물에 옷을 입히는 태양광 — BIPV와 PV 시스템 설계·경제성

중목구조Heavy timber post-and-beam

굵은 기둥과 보로 뼈대를 짜는 목구조 방식입니다. 공장에서 미리 가공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정밀도가 높고, 나무 뼈대가 실내에 드러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세한 글 — 중목구조의 생생한 시공과정_1부 외부시공

글쓴이 조민구 건축사 · 해가패시브건축사사무소